함께 남기는 우리 동네 말
사투력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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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모인 말 10
최근 수정 순지슬
제주에서 감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구마를 뜻하는 ‘감저’와는 다른 먹거리 이름으로, 밭에서 캔 감자나 음식 재료를 이야기할 때 쓴다.
오늘 캔 지슬로 저녁에 전을 부치자. (오늘 캔 감자로 저녁에 전을 부치자.)하영
제주에서 ‘많이’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구경을 많이 했는지 묻거나, 먹고 가져오는 양이 많다는 것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다.
감귤을 하영 가져왔으니 이웃과 나눠 먹자. (감귤을 많이 가져왔으니 이웃과 나눠 먹자.)찌짐
부침개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반죽에 채소 등을 넣고 넓고 얇게 부쳐 먹는 음식을 떠올리면 돼요. 정구지로 찌짐을 부친다고 하면 부추전을 만드는 거예요.
저녁에 찌짐 좀 부쳐 묵자. (저녁에 부침개를 좀 부쳐 먹자.)단디
단단히 챙기거나 조심해서 행동하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에요. 물건을 잘 챙기라고 당부할 때나 다치지 않게 주의를 줄 때 어울려요.
가방 지퍼 단디 잠그고 가라. (가방 지퍼를 단단히 잠그고 가라.)올레
제주에서 집의 마당과 큰길 사이를 잇는 골목길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 걷는 여행길 이름으로도 익숙하지만, 이 낱말에는 집을 드나드는 생활 속 길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올레를 따라 들어오면 우리 집 마당이 보여. (큰길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오면 우리 집 마당이 보여.)정구지
채소인 부추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정구지를 넣어 전을 부친다고 하면 부추전을 만든다는 뜻이지요. 경상도 외에 충청도와 전북 일부 지역에서도 쓰여요.
정구지 좀 썰어서 반죽에 넣자. (부추를 좀 썰어서 반죽에 넣자.)통시
화장실이나 변소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누군가 통시를 찾는다면 볼일을 볼 곳이 어디인지 묻는다는 뜻이에요.
잠깐 통시 좀 갔다 올게. (잠깐 화장실에 좀 다녀올게.)억수로
정도가 아주 크다는 뜻을 더해 주는 말이에요. ‘매우’나 ‘굉장히’처럼 맛이나 기분, 날씨 등을 강조할 때 쓸 수 있어요.
니가 와서 억수로 반갑다. (네가 와서 굉장히 반갑다.)혼저
제주에서 ‘어서’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상대에게 들어오라고 하거나 함께 움직이자고 권할 때 말 앞에 붙일 수 있다.
혼저 들어와서 젖은 옷부터 갈아입어. (어서 들어와서 젖은 옷부터 갈아입어.)감저
제주에서 고구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제주어 ‘지슬’은 감자를 뜻하므로, 두 말을 같은 것으로 이해하지 않도록 구별하면 좋다.
감저 몇 개를 쪄서 간식으로 챙겼어. (고구마 몇 개를 쪄서 간식으로 챙겼어.)누구나 함께 쓰는 사전이에요. 등록과 수정은 바로 공개되고, 바뀐 내용은 이력에 남아요.